새누리당, "교학사 교과서 비난에 배후 음모 있다"
2013-10-04 10:53:23 2013-10-04 10:57:0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이 친일미화•역사왜곡 비판을 받는 교학사 교과서 지키기에 나섰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좌편향•부실 교과서 철저히 수정•보완하고 민주당은 허위•비방 공식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측은 교학사 교과서 비판 배후에 음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민주당은 교학사 교과서가 발행되기도 전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허위•비방한 점에 대해서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외부세력과 연계해 움직인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도대체 누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했는지 진상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로 불거진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까지 거론했다.
 
의원들은 “사초 폐기에 앞장섰던 민주당이 역사문제 앞에 당당하고 싶다면 자신들의 허위•비방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좌평향•부실 교과서 수정•보완에 적극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좌편향·부실 교과서 수정·보완을 주장하는 교육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사진=김현우 기자)
 
새누리당은 교육부가 수정•보완을 지시한 8종 교과서 중 교학사를 제외한 나머지 7종 교과서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 부산아시안 게임 개최를 서울 아시안 게임으로 표기(비상교육) ▲ 임시정부 ‘충칭’ 정착시기를 1939년으로 표기(금성출판사) ▲ 수양제 고구려 침공을 4차례로 기술(리베르) 등이다.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오류에 대해 수정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교학사 집필진들처럼 나머지 7종 교솨서들도 오류가 있다면 인정하고 바로잡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모임인 ‘근현대 역사교실’에서 “교학사가 공갈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데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교학사를 도와주는, 공권력 확립 언급이 전혀 없다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라며 “집권여당인 우리 당이 건전한 사고를 갖고 잘해보겠다는 국민기업을 보호해주지 않으면 누가 해주느냐”며 새누리당에서 교학사를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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