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독일 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과 총선에서 2위 득표율을 기록한 사회민주당(SPD)은 연정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예정일은 14일이다.
이 날 기독민주당과 자매정당인 기독사회당, 사회민주당 주요 인사 21명은 3시간에 걸친 회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대신 세금 인상안 등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요 현안들은 다음 회담 때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재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 측은 세금 인상에 반대하고 있지만 사회민주당 측은 연정을 원한다면 세금 인상안에 대한 반대를 철회하라고 맞서고 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오는 10일에는 녹색당과의 회담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연정을 위해 메르켈 총리는 제1야당인 사민당과 녹색당 중 한 곳을 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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