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정부 부채협상에 대한 정치권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30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36.34포인트(0.9%)하락한 1만4936.2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7.37포인트(0.98%) 내린 3770.38에, 대형주 중심 S&P500지수는 14.38포인트(0.85%) 내린 1676.12로 장을 마감했다.
부채 한도 협상을 놓고 정치권의 이견은 이날도 계속됐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전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곧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우선 다음주까지 부채 한도를 일시적으로 높여놓은 후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디폴트(채무불이행)을 놓고 위협하는 공화당과 협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17일까지 부채한도 협상이 끝나지 않을 경우 22일과 31일 사이 미국 예산은 바닥나게 된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정부의 일시 폐쇄도 단기적인 영향만 있을 뿐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 점도 분위기 반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지난 2011년 또 다른 신용평가사 S&P가 정치권의 부채 협상 난항 속에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후 S&P500지수가 3거래일 간 11% 하락한 바 있다.
이 날 발표된 8월 소비자신용은 연율 136억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118억달러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전월 기록 104억달러도 뛰어넘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신용카드 등 회전식 부채는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 둔화와 낮아진 임금상승률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0개 구성업종 중 통신주(0.6%)를 제외한 9개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민감주(1.4%), 금융(1.2%),원자재(1.2%)의 낙폭이 특히 컸다.
기술주도 0.87% 내림세 보였다. 특히 IBM은 바클레이즈가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1.14%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제프리스 증권이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애플의 주가는 0.98%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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