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실적 발표가 시작된 3분기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5주 연속 하향 조정됐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분기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7월 이후 -8.9%, 최근 1개월 동안 -3.3% 하향 조정됐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의 상승이 지수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지만 종목별로는 전망치 하향 조정이 주가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익 전망치 하향 추세 속에서도 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가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양해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이익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비율은 47%,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율은 44% 수준"이라며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율 10%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 연구원은 "경기 회복 기대감은 있지만 경기 모멘텀과 실제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과의연결고리는 약해 이번 실적 시즌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며 "하향되던 매출의 우상향, 기업들의 영업이익 마진의 우상향 등 방향성만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이익 상향 조정이 큰 업종에 주목하라는 설명이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최근 예상치인 36조1000억원 보다는 작은 34조~35조원 수준일 될 것"이라며 "실적 시즌 기간에 해당 분기와 다음 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동시에 개선되는 제약, 철강, 자동차, 은행, 소매 등의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익 상향 리포트가 실적 시즌에 다소 늘어나지만 이익 하향 리포트는 더욱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최근 한주 간 이익 상향 조정이 큰 업종은 제약, 조선, 식품, 철강이 꼽힌다"고 말했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항공, 음식료, 상업서비스, 철강 등 3분기 이익 상향 업종과 음식료, 화학, 호텔레저, 손해보험, 철강, 조선 등 4분기 이익 상향 업종으로 거론된다"며 "특히 음식료, 철강, 손해보험은 3, 4분기 모두 이익 상향 조정이 진행 중이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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