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포인트)대내외 이벤트 앞둔 경계감 지속
"외국인 매매 포지션, 미 정치이슈에 영향"
2013-10-08 10:19:02 2013-10-08 10:22:49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8일 국내증시에 휴장(9일)과 이벤트(10일)를 앞둔 경계감이 형성돼 있다. 미국발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감이 커지며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선 상황이다. 
 
8일 코스피는 1980선 초반까지 떨어져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이벤트를 맞은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구간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 날 외국인 수급의 변화에 대해서도 미국의 재정리스크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은 69억원을 매도 중이다. 29거래일 만의 매도세다. 
 
김성환 부국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미국의 디폴트 사태까지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코스피 2000선을 전후해 미국발 재정리스크는 국내 증시의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재료가 되고 있다"며 "이번주 이벤트 역시 미국 정치 문제가 해소에 우선하는 재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도 형성된 가운데 이로 인한 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한은의 신중한 태도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금통위에서의 경제전망 변화에 좀 더 집중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증권가는 또 옵션만기의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만기 이후 박스권 탈피를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수세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이번 만기일에 예상되는 매도 물량을 상쇄할 만한 프로그램 매수 물량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베이시스가 하방경직을 유지하는 가운데 옵션만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만기 이후의 박스권 탈피를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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