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이명박 정부가 국민 혈세 25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4대강 자전거 도로가 교통안전공단의 안전진단 결과 사고 위험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
(사진)은 8일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10월 한강과 올 5월과 6월 낙동강, 금강, 영산강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윤후덕 의원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 한강 자전거 도로는 최종 123개의 문제점, 130개의 권고사항, 낙동강 자전거 도로는 잠정적으로 47개의 문제점과 58개의 권고사항, 금강 자전거 도로는 23개의 문제점, 24개의 권고사항, 영산강 자전거 도로는 18개의 문제점, 22개의 권고사항을 각각 나타냈다.
윤 의원은 "한강 자전거 도로는 안전진단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낙동강, 금강, 영산강은 중간 보고서로 30~40%만 집계된 상황이다"며 "최종 보고서에는 문제점과 권고사항 지적이 2~3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앞서 4대강 자전거도로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7일 감사원으로부터 이용객이 없는 전시성 사업으로 지적받은 '자전거 인프라 구축 사업', '국도 자전거도로 구축 사업'과 함께 전국 자전거도로 사업으로 추진됐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개발이 1차로 마무리되는 2011년까지 강변을 따라 4대강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2020년에는 전국에 3000km 이상의 자전거 도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료제공=윤후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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