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셀트리온(068270)은 9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시세조종 혐의로 서정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이번 검찰 고발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관련된 혐의를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매도 연계 투기세력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증선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 통보 하겠다는 결정 또한 수용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셀트리온은 특히 대주주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조직적 공매도 추정세력을 핑계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에 대해 “특정목적을 가지고 주가 형성에 인위적으로 개입한 적이 없고, 공매도 연계 투기세력으로 추정되는 매도물량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출회되는 경우에 한해 소극적으로 이를 단순히 매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공개정보를 사전에 유출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한 사실이 없고, 실제로 부당이익을 취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회사측의 주장에도 불구 증선위의 검찰 고발조치 결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관련된 혐의들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 ‘램시마’가 실제로 유럽에 첫 출하되어 현지에서 판매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는 등 회사 경영이 계획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8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이 회사의 수석부사장, 전직 임원 등 3명과 회사 법인, 비상장 계열사 법인을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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