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아이디어는 질문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개그맨 박준형 씨는 10일 저녁 서울 합정동 아르떼홀에서 열린 제6회 세대공감 토크파티 '해피투모로우'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즐거운 인생을 만든다'는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왜'라는 물음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게 세상을 바라볼때 남과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개구리식 사고방식이 중요하다"며 "남들이 다 이쪽이라고 할 때 왜 그렇게 말하는지 한 번쯤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몇가지를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성악이야말로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며 "성악은 고급스럽고, 성스럽고 범접할 수 없는 것이라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성악가가 왜 그렇게 울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며 "성악의 발성은 마이크가 없었던 시절 사람들에게 노래를 잘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악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멀리가는 목소리일 뿐"이라며 "성악을 다른 음악보다 상위개념에 놓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허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 "연극도 마찬가지"라며 "스크린이 없던 시절 사람들이 멀리서 잘 보이고 잘 들리게 하기 위해 과장된 몸짓을 하던 것이 지금 연극형식으로 굳어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편함을 느낄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편해야 뭔가를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며 "양초가 불편하니 백열등이 생기고, 백열등이 불편하니 삼파장이 생기고 발광다이오드(LED)까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불편함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박준형 씨가 10일 뉴스토마토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빌딩 아르떼홀에서 '웃음으로 통(通)하자'를 주제로 개최한 세대공감 토크파티 '해피투모로우'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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