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 평균 금리레인지 2.79~2.95%"
2013-10-14 08:57:57 2013-10-14 09:01:44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0월 셋째주(14~18일) 3년 국고채 평균 금리 변동구간을 2.79~2.95%로 예상했다.
 
14일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유재호 키움증권, 정성욱 KTB투자증권 연구원 등 5명의 연구원은 아래와 같은 주간 채권 전망을 내놨다.
 
◇한화투자증권 “이제는 옐런의 시대”(2.75~2.95%)
 
추후 시중금리의 동향에는 대외 요인 특히 테이퍼링 이슈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진행중인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이 대체로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10월 중순 이후 금리는 다시 미국 통화정책에 좌우될 여지가 크다. 이처럼 통화정책 이벤트에 집중된 관심은 1차적으로 차기 연준의장으로 지명된 옐런의 성향 분석과 추후 행보에 대한 진단을 통해 금리에 영향을 줄 것이다. 이에 버냉키 의장과 함께 테이퍼링 이슈를 주도한 옐런 지명자의 행보를 감안할 경우 10월 혹은 늦어도 연내 테이퍼링 개시가 가능해 보인다. 반면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 성향은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한 포워드 가이던스의 설정과 같은 중장기적 이슈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한국투자증권 “미국 디폴트 모면이 금리상승 재료일까”(2.80~2.90%)
 
이번 주 채권시장은 움직임이 제한적인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다. 이번 주에는 미국 법정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 설령 타결되지 않아도 시장이 연방정부의 부채 상환능력을 의심하는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협상타결은 부채한도를 소폭 늘려 일시적으로 위기를 유예한 것이거나 중기적인 재정지출 축소를 전제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의 경기회복을 예상보다 약하게 하는 요인이다. 최근 투자심리의 약화로 채권금리가 다소 상승하는 모습이다. 연말 금리가 현재보다 낮을 것으로 판단하며 중장기물 중심으로 포지션을 확대할 것을 권고한다.
 
◇우리투자증권 “불확실성에도 위험선호는 지속, 숏 포지션 구축”(2.82~2.93%)
 
이번 주는 오는 17일 미국의 부채한도 마감시한을 맞아 협상결과가 관건이며, 양당이 대화를 재개했다는 점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폐쇄의 장기화로 테이퍼링은 12월로 연기될 것으로 보이나, 궁극적으로는 부채한도 협상과 테이퍼링 지연이 경기회복 기대와 위험선호 심리를 높여 채권시장에는 점차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채권시장 자체적으로는 연말 국채발행 증가와 외국인 롤오버 우려로 수급부담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전환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키움증권 "미 재정문제 해결..한국 상대적 강세 가능성"(2.75~3.05%)
 
물가압력이 약하고, 이것이 미약한 성장세의 반영이란 점이 곧 채권투자에 긍정적 요인이다. 한국의 고유요인들은 국내 금리의 상대적 안정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대외 약세 요인과 대내 강세 요인이 혼재해 있어서 미국과 함께 등락하되, 오를때 덜 오르고, 내릴때 더 내리는 장세의 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KTB투자증권 “연방정부 폐쇄 D+13, 부채한도 증액 D-4"(2.82~2.90%)
 
부채한도 증액 실패에 뒤따르게 되는 정치적, 경제적 혼란을 감안하면 17일 이전 어떠한 형태로의 합의 도출이 나올 것이라는 기본 전망을 폐기하기 어렵다. 다만 합의가 이뤄진 이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간의 반응 강도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 주식시장을 비롯한 위험자산군의 가격이 불확실성 해소를 배경으로 강세 시도를 이어가더라도 미국채 금리는 최근 4개월 간 큰 폭의 레벨 상승을 경험한 이상 정치 교착상태 해소에 따른 추가적인 금리 상승 강도는 제한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한 장기 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재정 마찰이라는 9월 FOMC회의 자산매입 규모 유지 배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 발표 연기로 10월 역시 자산매입 축소는 어려워 보여 기존 캐리 목적의 채권 보유관점을 그대로 유지한다.
 
◇주간 채권시장 일정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