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환보유액 일부 민간 위탁 추진
2013-10-14 09:20:24 2013-10-14 09:24:1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민간회사에 일부 위탁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DB)
1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약 1조27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 중 일부를 민간투자회사와 신탁은행에 위탁하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그간 일본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운용해왔으며, 전체의 90%는 유동성이 큰 우량 등급 채권에 투자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정부의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으로 외환보유 규모가 약 2배로 늘어나자, 정부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일부를 민간 위탁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특별회계개혁법안을 오는 15일 임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위탁 물량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분간은 적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사키 토오루 JP모건체이스 일본 금리·외환 리서치 부문 대표는 "일본 정부가 외환보유액 전부를 민간에 위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10%만 민간에 맡겨도 1200억달러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국제통화기금(IMF) 집계에 따르면, 일본은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외환보유액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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