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영국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새 비자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가디언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
(사진)은 14일(현지시간) 북경대에서 중국 기업 관계자·관광객들의 영국 방문시 24시간 ‘최우선(Super-priority) 비자’를 도입할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정된 중국 여행사업자에 한해 EU 쉥겐 조약에 사용되는 신청양식 제출만으로 영국에 입국할 수 있는 입국 간소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중국 관광객들의 유럽 소비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중국 방문시 평균 1676파운드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의 3배 규모다.
오스본 장관은 이 날 북경대에서 “영국은 중국 경제성장을 막기보다는 공유하기를 원한다”는 취지의 연설에 나선다.
오스본 장관은 이 자리에서 비자 간소화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밝히는 한편 “중국이 더 많은 고용과 투자를 창출한다는 것은 영국의 고용과 투자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이 모두에게 나은 방향”이라는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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