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1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은
현대제철(004020)이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었으며 184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고로 3기 가동이 시작되면서 수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현대차(005380)그룹이 사용하는 자동차용 열연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긍정적 요인이었다. 또 글로벌 철강시황 개선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받았다.
GS(078930)는 국가에너지정책이 원자력 발전 확대 중심에서 방향을 튼다는 소식에 132억 규모의 기관 자금을 끌었다. 정부는 지난 13일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1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 당시 2030년 기준 적정 원전비중 41%를 2035년 기준 22~29% 수준으로 낮춰잡을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GS는 민자 발전 관련주로서 주목을 받았다.
KB금융(105560)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에 6거래일 연속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매일유업(005990)을 20억원 어치 사들였다. 국내외 조제분유 시장에서 순항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증권가 평가가 매수세를 유인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매일유업의 국내외 조제분유 판매가 늘어가는 가운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462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이날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ED 조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재료였다. 삼성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3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LED TV 불황에도 조명 부문 매출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1.4%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론(091700)도 내년 매출 성장세가 다른 모바일 부품업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기관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의 신제품 출시 소식에 매료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로 광학 10배줌 기능을 지원하는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갤럭시S4 줌'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826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었다.
현대차(005380)도 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252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을 받았다.
SK하이닉스(000660)는 DRAM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에 27일 연속 외국인 매수를 끌어냈다. 미국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 발표에도 8% 급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장중에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 상위를 지켜냈다.
KB투자증권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메모리 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시장 경쟁력 있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DRAM 산업 내 기업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3곳으로 정렬되고 과점화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나올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익IPS(030530)는 삼성전자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능력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21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을 유인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14만7452주, 2129억원이 거래됐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내년 2분기부터 박막트랜지스터(TFT)·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애플 iTV 출시에 따라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에 1118억원이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메디포스트(078160)가 981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랭크됐다. HSBC가 전 세계 줄기세포 산업계에서 투자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메디포스트는 다른 업체와 달리 이미 연골재생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불확실성과 위험도가 낮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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