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방사능' 일본산 이어 중국산도 안전성 '불안'
2013-10-15 09:50:39 2013-10-15 09:54:21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방사능 오염으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산 수산물의 위생 안전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은 중국이 수출하는 수산물업체의 위생기준 위반비율이 77.1%에 달하지만 전체 등록 수출업체의 연간 점검업체 비율은 1.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체 등록시설 1806곳 중 28곳만이 연간 점검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 기준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 수산물은 82만톤, 11억달러 규모로, 전체 수산물 수입금액의 27%에 달한다.
 
현재 중국 수산물에 대한 점검은 수산물 가공시설에 사전 통보 이후 4명의 국내 점검단과 중국 위생당국이 현장 실사를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수산물 생산·가공업체의 경우 시·군·구에서 매년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정기점검을 하고 있고, 위생사고 다발지역의 경우 연 3~4회 특별점검을 불시에 실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의원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점검방식을 불시점검으로 변경하고 점검대상 업체도 늘려나가 수입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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