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최고 사양 드릴십 2척 수주
2013-10-15 14:11:27 2013-10-15 14:15:0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최고 사양의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약 12억4000만달러로,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역대 최고 사양을 자랑하기 때문에 척당 약 6억2000만달러라는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해당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5년 말 발주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자체 개발한 디자인 'DSME e-SMART Drillship' 모델로, 최대 수심 3.6킬로미터의 심해에서 최대 12킬로미터까지 시추할 수 있다.
 
이 모델에는 드릴십의 핵심 기능인 시추능력 강화를 위해 각각 1400톤과 1250톤 2개의 시추타워가 설치된다. 하나의 시추타워는 해저에 시추공을 파고 나머지는 시추파이프를 조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렇게 2개의 시추타워를 사용할 경우 시추타워가 1개일 때보다 작업시간을 25%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1개를 설치하는 통상적 경우와 달리 2개의 폭발차단 안전장치(BOP)를 설치해 작업 안전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높은 선가에 걸맞은 최고의 드릴십을 건조해 선주사의 신뢰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 한해 총 6척의 드릴십을 수주했으며 현재까지 42기, 총 112억6000만달러 상당의 상선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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