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포인트)금융주, 외인 '러브콜'..주도주 대열에 동참
2013-10-16 11:29:35 2013-10-16 12:51:55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금융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주도주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금융업종지수는 1.07% 상승 중이며  KB금융(105560)(3.8%), 하나금융지주(086790)(3.7%), 기업은행(024110)(1.6%), 우리금융(053000)(1.5%), 신한지주(055550)(0.7%)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오르고 있다.  
 
증권가는 금융주 강세 배경엔 이익 개선 전망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순이자마진(NIM)과 대출성장률이 올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되면서 은행업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를 기점으로 바닥권에서 탈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5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예상보다 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오는 4분기부터는 NIM의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견해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은행업종에 대해 "실적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개선 가능성을 밸류에이션에 우선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며 "문제 대기업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우려되는 우리금융(053000) 외에는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적격대출과 보금자리론의 유동화 규모는 줄고 있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앞으로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금융업종에 대한 3분기 실적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시장의 컨센서스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3분기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동부증권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하나금융지주(086790)를 탑픽으로 추천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51.5% 증가한 352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겠지만 연간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외환은행 인수 이후 통합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지배주주 순이익이 1조3370억원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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