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성능은 신제품 그대로면서 가격은 그보다 30%~60% 정도 싼 재제조 제품이 대형마트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제조산업 활성화를 위해 롯데마트, 한국프린터·카트리지 재제조협회와 함께 18일부터 롯데마트 온라인쇼핑몰(
www.lottemart.com)에서 재제조 토너카트리지 제품을 상설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재제조(再製造)란 이미 사용한 제품을 분해, 세척, 검사, 보수한 뒤 다시 조립해 원래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재제조 시장은 신품 성능 제품을 신제품의 반값 이하로 살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물가안정과 고용창출, 에너지·자원절약의 부수 효과까지 있다.
◇재제조 과정(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온라인몰 판매에는 롯데마트와 재제조협회가 공동 엄선한 6개의 국내 우수 재제조 카트리지 생산 중소기업이 참여하며, 소비자는 거의 모든 종류의 재제조 카트리지 제품을 반값 이하의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
특히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K마크와 공인 시험성적서를 취득한 업체만 온라인몰에 입점할 수 있도록 했으며, 1년간 품질보증을 실시하고 제품을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즉시 반품이나 환불처리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할 계획이다.
최연우 산업부 기후변화산업환경과장은 "지난 5월 롯데마트 매장에서 2주간 재제조 토너카트리지를 시범판매한 결과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며 "이번 판매는 대형마트가 재제조 제품판매를 공식화한 첫 사례로 앞으로 재제조 제품판매와 소비자 인식 제고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순전 재제조카트리지협회 국장은 "대형마트 판매를 계기로 중소기업의 우수 재제조 제품이 소비자에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아 우리 산업이 '햇빛 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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