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라오스 국영 여객기 추락 사고현장에서 시신 인양과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비행기가 추락한 메콩강의 수심이 깊어 난항을 겪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라오스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국영 라오항공 소속 Q301편이 추락한 메콩강 유역에 구조대를 파견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매콩강 수질이 탁해 현재까지 시신 6구만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사업가 이강필(58)씨와 한국 S건설업체 직원 이재상(49)씨, 관광객 이홍직(49)씨 등의 시신도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현재까지 시신들이 발견된 곳이 사고기 기내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신들이 주변 강물 속에 가라앉았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출발한 항공기는 전일 오후 4시경 남부 참파삭주의 팍세공항에 착륙하던 중 메콩강으로 추락했다. 이번 사고로 승객 39명과 승무원 5명인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탑승객 중에는 한국인 3명 외에도 라오스인 17명, 프랑스인 7명, 호주인 5명, 태국인 5명, 베트남인 2명과 중국, 말레이시아, 캐나다 국적자가 각각 1명씩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라오스 건설교통부는 성명을 통해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하려다 메콩강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라오항공 부사장도 "태풍 나리 영향에 따른 돌풍이 조종사의 통제력을 잃게 한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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