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내년 경제성장률 확대와 신차 출시, 유럽 자동차 관세 추가 인하로 2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현대차(005380)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는 18일 ‘2014 국내외 자동차산업 전망’을 통해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이 일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분석했다.
KARI는 올해 내수 시장은 수입차와 SUV·미니밴에 한해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승용차 감소로 전체 시장은 정체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신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확대와 주요 차급의 신차 출시, 상용차 공급 확대, 여기에 EU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추가 인하와 이에 따른 수입차 판매 증가 등으로 2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다만 주택경기 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조정 가능성은 회복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올해 해외 시장은 중국을 제외한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부진 탓에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시장의 경우 유럽과 일본의 판매감소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만이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브랜드 별로는 GM, 포드와 폭스바겐은 증가한 반면, 대부분의 유럽업체는 감소를 지속했다. 독일차를 중심으로 올 한해 내수시장을 견인했던 것과는 대비된다.
내년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중국의 성장 지속과 기타 신흥국의 경기 회복, 유럽시장의 증가 전환 등에 힘입어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시장에서는 유럽이 6년 연속 감소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나 본격적인 회복으로까지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올해 시장을 견인했던 미국은 출구전략 시행으로 인해 회복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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