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제23대
기아차(000270) 지부장 선출 2차 결선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최종 3차 찬반투표에 돌입하게 됐다.
기아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전날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기호 4번 김종석 후보가 1만3906표(49.04%)를 얻어 1만3848표(48.83표)를 얻은 기호 2번 김성락 후보를 단 58표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2차 결선투표에서 과반수의 표를 얻지 못하면서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김종석 후보는 최종 3차 찬반투표를 거쳐 과반을 득표해야 지부장으로 당선된다.
만약 3차 찬반투표에서 김종석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할 경우 위원장 선거는 원점에서 다시 치러진다. 노조는 김종석 후보가 무난히 지회장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선거관리 위원회 간사를 긴급 소집해 3차 찬반투표 일정을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석 후보는 7명의 후보가 치른 1차 투표에서 득표율 21.3%(5637표)를 얻어 김성락 후보에 이어 2위로 결선투표에 올랐다.
김종석 후보와 김성락 후보는 각각 지난 20대와 21대 노조위원장을 지냈고, 양측 모두 강성으로 분류된다.
한편 기아차 화성지회장에 송규헌 후보(57.59%, 6781표), 광주지회장에 이기곤 후보(56.66%, 3599표), 판매지회장에 고상희 후보(53.15%, 1763표), 정비지회에 한병수 후보(51.65%, 862표)가 각각 당선됐다.
현대차(005380) 노조도 내달 5일 노조위원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1차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내달 8일 2차 투표가 진행된다.
◇제23대 기아차 노조위원장 2차 결선투표 개표 현황.(자료제공=기아차 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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