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계좌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선불카드 발급받는다"
KT, 스마트폰 선불카드 앱 '주머니 카드' 출시
2013-10-21 10:19:32 2013-10-21 10:23:21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은행계좌 없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불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T(030200)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불카드처럼 금액을 충전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주머니 카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주머니 카드는 은행계좌가 없어도 스마트폰 현금지갑인 '주머니(ZOOMONEY)'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카드를 분실하거나 이용을 정지하고 싶을 때는 앱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고, 주머니 앱에서 결제금액과 잔액, 캐시백 내역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주머니 카드를 집에 두고 나왔다면 주머니 앱을 이용해 주요 편의점과 카페 등에서 결제할 수 있고, 모바일 교통카드 충전이나 ATM 출금(신한은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카드나 현금을 소지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머니 카드를 이용하는 사용자끼리 일정 비용을 분담해서 낼 수 있는 '더치페이' 기능이나 기부, 선물, 자동충전 기능 등이 담겨있다.
 
주머니 카드는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 받을 수 있다. 미리 충전해놓은 금액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의 용돈관리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직장인은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3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말까지는 전월 사용 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5% 캐시백(월 5000원 한도)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21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카드를 발급받는 '주머니'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KT 블로그 캡처)
 
주머니 앱은 발급된 스마트폰을 분실 혹은 도난당했을 때 부정사용의 우려를 막기 위해 비밀번호 설정을 필수로 했다.
 
KT 관계자는 "도난당한 스마트폰의 주머니 앱이 부정사용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6자리의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주머니 카드 앱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정해놨다"며 "하지만 도난 당했을 때는 스마트폰 분실신고를 하고 주머니 카드 사용중지 신청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형욱 KT Proudct1본부 본부장은 "주머니 카드로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도 가능해져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진정한 스마트금융 서비스의 편의성과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머니 앱은 KT 올레마켓,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통신 3사 고객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주머니 카드 신청 및 등록, 관리는 주머니 애플리케이션 내 '마이 주머니 카드' 메뉴에서 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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