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지난 2008년 이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사장 표창장 수여가 모두 2만2982건으로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변재일(민주당) 의원은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년 평균 3800여명이 사장표창을 받고 있으며, 2013년 기준 표창이 없는 직원은 7820명으로, 이는 직원 10명중 7명이 사장표창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2013년의 경우, 6월부터 9월까지 사장이 공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여된 표창은 3694건으로 이는 6개월 동안 1달에 600명씩 표창을 줬다는 것이다.
이처럼 표창이 남발되다보니 2회 표창을 받은 직원이 2469명 이었으며 3회 이상 받은 직원도 405명에 달했다.
변 의원은 "현행 징계운영 세칙상 사장표창 수여자는 징계를 감경 받을 수 있는데, 지금처럼 무분별하게 표창이 수여된 상황에서는 그 변별력이 없어 사장표창이 오히려 면제부를 주는것에 불과하다"며 "사장표창을 징계감경조건에서 제외하는 것도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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