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애플 관련주, '아이패드 에어' 기대감에 상승세
2013-10-23 15:53:49 2013-10-23 17:35:49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애플이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를 공개한 뒤 국내 관련 부품주들의 주가가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사진=뉴스토마토)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1.20%) 상승한 2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엘아이(062860)도 2%대 상승했다. 다만 LG이노텍(011070)은 1%대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신제품이 이전 작에 비해 호의적인 반응으로 얻으면서 애플 부품주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23일 아이패드 에어를 공개했다. 아이페드 에어는 두께는 7.5mm로 기존 제품 대비 20% 개선됐고, 테두리도 43% 얇아졌다.
 
김경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에어는 경쟁제품을 압도하는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라며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회는 대체적으로 예상을 충족하는 수준이었다"고 판단했다.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에 따라 교체수요를 자극해 애플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아이패드 1과 아이패드 2가 출시된지 약 3.5년과 2.5년이 지났다"며 "아이폰5S의 판매호조가 2년 약정만료에 의한 교체 수요에서 비롯되어있기 때문에 이번 아이패드 신제품도 기존 고객의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1년만에 아이패드 시리즈의 신제품이 나온만큼 대기수요도 많다"며 "특히 아이패드 미니가 할인판매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에어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이전에 애플의 아이패드에서는 9.7인치에서만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지만 신제품에서는 중형도 고해상도로 바꿨다"며 "기존에는 대만 AUO와 함께 공급을 했지만 고해상도 미니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거의 독점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분기 까지 애플비지니스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이패드에어의 실제 판매량을 확인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 에어의 스펙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기대보다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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