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가 3분기(7~9월)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캐터필러는 3분기 순익이 9억4600만달러(주당 1.4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7억달러(주당 2.54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 주당 1.66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기간 매출 역시 134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8% 줄었다.
캐터필러의 3분기 실적 부진은 광공업 부문 장비 수요가 악화된 탓이다.
더그 오버헬만 캐터필러 최고경영자(CEO)는 "광공업 부문 주문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는 확신이 있다"며 "하지만 이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 캐터필러는 올 회계연도 연간 실적 전망도 하향조정했다. 올해 순익과 매출액이 각각 주당 5.50달러와 55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이는 지난 7월의 전망치 주당 6.50달러와 560억달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캐터필러는 올 연간 실적 전망치를 세 번이나 낮추게 됐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캐터필러의 주가는 5.53%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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