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업체, 동남아로 동남아로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진출국 확대
현지 입점 요청 러브콜 쇄도.." 무한 성장 가능할 것"
2013-10-24 18:06:53 2013-10-24 18:24:52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동남아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전처럼 베트남, 필리핀 등에 집중해 제한적으로 진출하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진출 국가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24일 업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은 동남아 시장에서 최근 5년간 생산액은 11.9%, 수출액은 23.3% 증가했다. 동남아 진출 초기와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동남아 진출 히스토리가 짧아 보이지만 동남아에 진출한 지 10년을 훌쩍 넘긴 업체들도 상당수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 199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등을 내세워 매장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는 추세다.
 
LG생활건강(051900) 역시 같은 시기에 진출해 올해로 동남아 시장 입성 15년째를 맞고 있다. 고가 브랜드인 '오휘'와 '후'를 비롯해 더페이스샵도 최근 몇 년 사이에 공격적으로 매장을 열면서 상당한 매출고를 올리는 중이다.
 
더페이스샵을 필두로 다양한 제품라인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앞세운 중저가 브랜드샵의 동남아 진출은 그야말로 러쉬를 이루고 있다.
 
토니모리는 현재 필리핀 18개, 베트남 15개, 인도네시아 10개, 말레이시아 12개, 태국 6개, 싱가폴 3개, 브루나이 2개, 미얀마 6개, 캄보디아 2개 등에 총 7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역시 올해 동남아지역 집중 공략에 나서면서 지난 7월 캄보디아에 7번째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추가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지난 5월 미얀마에도 매장을 오픈하고 주요 핵심 도시로의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미얀마의 경제수도 양곤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1호점.(사진제공=네이처리퍼블릭)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최근 한류열풍이 확산되면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쪽에서 우리회사 뿐 아니라 국내 화장품 업체 입점에 대한 러브콜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해외시장의 거점인 중국을 기본으로 동남아시권으로 점차 시세를 확장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점차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특히 현지에서 국내 화장품 임점을 먼저 요청해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막대한 잠재 수요와 함게 세계 화장품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류 문화로 인한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리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화장품" 이라며 "국가별 현지 고객들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충분한 시장조사를 거쳐 진입한다면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에소 국내 업체들의 무한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 언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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