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올 연간순익 전망 하향.."스마트폰에 밀려"
2013-10-24 16:49:53 2013-10-24 16:53:2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올해 연간 순익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24일 캐논은 2013년도 회사 연간 순익 전망치를 2400억엔(25억달러)으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2600억엔에서 낮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2508억엔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캐논의 실적 전망 하향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콤팩트 카메라 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에 따르면, 지난 8월 전 세계 카메라 출하량은 1년 전에 비해 19% 급감했다.
 
와다키 데츠야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카메라 산업은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그간 콤팩트 카메라 산업을 이끌었던 중국 쪽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캐논은 올해 SLR 카메라 판매 목표량도 종전의 900만개에서 800만개로 낮춰 잡았다.
 
다만 엔화 약세와 비용 절감 노력은 캐논의 매출 부진을 일부분 상쇄하고 있다. 
 
한편, 이날 도쿄증시에서 캐논의 주가는 전일대비 0.16% 내린 3130엔에 마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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