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4대강 참여 건설사에 대한 채권 투자와 관련한 국민연금공단의 해명이 거짓임을 드러났다.
이찬우 국민연금공단 기금이사는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30대 건설사 중 투자를 받지 못한 회사들은 신용등급이 BBB+ 보다 낮기 때문이라며 '4대강 사업'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
김용익 민주당 의원은 이날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연금공단이 투자한 다수의 4대강 사업 참여업체보다 신용등급이 높지만, 채권 투자를 받지 못한 건설사가 있다며 이찬우 이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현대엠코의 경우 4대강 사업 비참여업체로서 국민연금의 투자를 받지 못했지만, 현대엠코보다 신용등급이 같거나 낮은 4대강 참여 건설사들은 2010년 361억, 2011년 517억, 2012년 1305억 투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신용등급 핑계를 대며 4대강 사업 참여 건설사에 대한 투자를 정당화하려는 국민연금공단의 거짓이 탄로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금공단은 잘못된 투자를 거짓으로 덮으려고만 하지 말고 4대강 사업 참여 건설사에 대한 투자에 대해 국민들께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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