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 美 관료 도움받아 외국 지도자 35명 도청
2013-10-25 10:36:44 2013-10-25 10:40:1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 국가안보국(NSA)이 각국 지도자들 35명의 전화통화를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공개한 NSA 비밀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NSA는 백악관, 국방부(펜타곤) 등 정부기관 고위 관료들에게 국외 정치인들의 전화번호 목록을 확보해 NSA에 넘기도록 독려했다. 
 
또 문서에는 한 관료가 35명의 외국 지도자를 포함한 200개의 전화번호를 NSA에 제공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가디언은 이 문서가 공개되면서 미국과 독일 간의 외교적인 긴장감이 가중됐다고 전했다.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본인의 휴대폰 통화내용이 도청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물어본 바 있다.
 
한편, 백악관은 가디언의 보도와 관련해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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