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따라하기)외인은 '반도체' 기관은 '차'
2013-10-28 07:00:00 2013-10-28 07: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25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현대모비스(012330)를 371억원어치 사들였다.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매수요인이었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경우 신작 게임 모멘텀이 작용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출시한 NHN엔터의 올해 4분기 첫번째 모바일 게임 타이틀 '포코팡'이 출시 2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내년 여름 일본 증권시장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보도도 기관 매수를 자극했다.
 
대한항공(003490)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도 기관자금 138억원을 받았다. 최근 원화 강세와 유가 안정으로 성장모멘텀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영증권은 "4분기는 화물운송 성수기에 해당한다”며 특히 “4분기는 대한항공의 영업상황 자체보다는 매크로 지표의 움직임이 대한항공에 유리하게 움직이고 있는 점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서울반도체(046890)를 53억원어치 사들이며 매수 상위에 올렸다. 조명 매출액 증가에 따라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호재였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LED업체인 크리가 급락한 탓에 조정을 받았지만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CJ E&M(130960)도 48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방송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 흥행이 예상되고 있으며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긍정적 요인이었다. 
 
로엔(016170)은 음원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상위에 랭크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호실적에 465억원 규모를 배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16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08%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무선사업부(IM) 부문도 실적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반토막 난 3분기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172억원 규모의 자금을 받았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7% 줄어든 3826억원 이라고 공시했다.
 
현대차(005380)는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 상위에 올랐다. SK증권은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국내 공장의 가동률 회복, 비용의 선반영 등으로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질 것”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에선 KG이니시스(035600)가 전자 결제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외국인 자금 94억원이 들어왔다.
 
인터파크(035080)도 여행상품 구성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는 소식에 44억원 매수됐다.
 
아이센스(099190)는 증설 효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매수 상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주요 사업인 자가혈당 측정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원주1공장, 송도공장의 증설로 생산량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13만4651주, 1941억원이 거래됐다.
 
LG전자(066570)는 3분기 휴대폰 사업 부문이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1544억원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068270)이 628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딜리(131180)도 605억원 거래됐다. 지난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HP의 3D 프린터 시장 진출소식이 들리며 동반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제외
 
(자료=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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