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최용수 감독. (사진제공=FC서울)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FC서울의 고민이 깊어졌다. 리그 성적과 아시아정상을 놓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졌다.
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2로 비겼다. 서울은 다음달 9일 톈진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원정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이기면 우승이고 지면 준우승에 머문다. 비길 경우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1-1로 비기면 진 것으로 처리되고 2-2로 비길 경우 연장에 이은 승부차기까지 각오해야 한다. 3-3으로 비기면 서울의 승이 된다.
서울 입장에서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도 포기할 수 없다. 서울은 현재 리그 4위(승점51)를 차지하고 있다. 1위 울산(승점58), 2위 포항(승점56), 3위 전북(승점56)이 촘촘한 모양새다.
이 때문에 체력 안배와 함께 집중력 분배가 서울에게 과제로 떠올랐다.
2차전까지 서울의 리그 일정은 험난하다. 오는 30일에는 울산과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고 다음달 2일에는 홈에서 수원과 자존심을 건 '슈퍼매치'를 치러야 한다.
최용수(40) 감독의 생각도 같다. 최 감독은 1차전 직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서울이 처한 입장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회복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도 "이 자리에서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