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검찰이 위기를 맞고 있는 때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27일 검찰총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61)는 자신이 일 하고 있는 법무법인 '인'을 통해 밝힌 소감에서 후보자로 내정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만 밝히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쯤 김 전 차장을 내정자로 발표했으며, 검찰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지난 24일 김 내정자와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길태기 대검 차장, 한명관 전 수원지검장을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후보자로 추천했다.
김 내정자가 검찰총장으로 취임할 경우 검찰을 떠난 뒤 7개월 만에 다시 복귀하게 된다.
김 내정자로서는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외압 의혹 논란과 함께 검찰 동일체 원칙이 붕괴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검찰 조직을 추스르는 게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에 대한 외풍을 막아내고 채동욱 전 총장이 임기 내 하지 못한 '검찰개혁'도 마무리 지어야하는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1월 중순쯤 열릴 전망이며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11월 말이나 12월 초쯤 검찰총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지난 1월2일 신년다짐회에서 검찰 간부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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