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스퀘어' 첫삽
2013-10-28 10:58:59 2013-10-28 11:02:50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신세계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004170)그룹은 28일 경기 하남시 신장동 지역현안사업 2지구에서 '하남 유니온스퀘어 착공식'을 열었다. 
 
신세계그룹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 중인 교외형 복합쇼핑몰 가운데 본격 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간 것은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최초다.
 
교외형 복합쇼핑몰은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비롯, 인천 청라, 경기 의왕, 고양 삼송 등 수도권 4곳과 대전, 안성 등 전국 10여 곳에서 추진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 대형마트, 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어 교외형 복합쇼핑 몰을 소비자 이익에 기여하고, 10~20년 뒤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에 견인차가 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경기 상황을 감안해야겠지만, 앞으로 2~3년 안에 전국에서 교외형 복합쇼핑몰 6곳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라며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기본 컨셉트는 쇼핑, 여가, 외식,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의 쇼핑객은 늘고 있는데 비해 도심 안에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한계가 있다"며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2016년 하반기까지 약 1조원을 들여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부지 11만7990㎡(3만5692평)에 연면적 44만426㎡ (13만3228평) 규모로 건립된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5만6529㎡ㆍ1만7100평)보다 7.8배 가량 크다.
 
신세계그룹은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쇼핑몰, 영화관, 엔터테인먼트 시설, 키즈테마파크, 식음료 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하남유니온스퀘어는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조ㆍ유통 일괄 형의류(SPA) 및 패션 브랜드 등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어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성의 쇼핑 명소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착공한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글로벌 쇼핑몰 개발ㆍ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 터브먼아시아와 손잡고 건립하는 매머드급 교외형 복합 쇼핑몰이다.
 
터브먼아시아는 자금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외형 복합쇼핑몰 개발과 운영에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터브먼아시아는 지금까지 918억원을 하남 유니온스퀘어에 투자,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지분 비율을 유지할 예정이다.
 
르네 트렘블리 터브먼아시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터브먼은 지난 60여년 간 쌓아온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 시장이 세계적 수준의 리테일 환경으로 진일보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지분 70%은 신세계그룹이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투입한 자본금은 총 2142억원이다.
 
향후 추가적인 투자와 글로벌 쇼핑몰 개발 노하우 제공이 예정돼 있어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외국인투자 조인트 벤처를 통한 성공적인 외자 유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7000여명의 직접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투자 및 공사가 진행되면서 파급되는 간접고용 효과는 약 3만4000명 규모로 분석 되고 있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3조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5000억원 으로 추산된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대형화ㆍ복합화를 전략으로 교외형 복합 쇼핑몰 출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터브먼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 수도권 관광 사업을 선도할 새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스퀘어'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