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지적공사 음주운전 직원, 지난해에만 89건 적발
2013-10-28 17:15:44 2013-10-28 17:19:34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대한지적공사 직원의 음주운전 적발 현황이 주요 5개 공기업 전체 적발건수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기춘(민주당) 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대한지적공사 직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수는 141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1년 2건, 2012년 89건, 2013년 50건이다.
 
근무시간에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례도 있었으며, 혈중알콜농도 0.2를 넘긴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직원도 있었다.
 
LH,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5곳의 전체 적발건수은 16건에 불과하다.
 
박기춘 의원은 "지적공사는 2011년 이후 전 직원에게 매년 운전경력증명서를 받아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는 등 수뇌부의 자구노력이 진행 중이나 쇠 귀에 경 읽기 식으로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며 "원인분석과 해결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호 대한지적공사 사장은 "음주문화를 바꾸기 위해 매년 경찰서에서 음주관련 기록을 받아 조사하다보니 파악된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늘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공기업으로서 부끄러운 일로 지적받게 돼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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