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디지털에이징은 창조경제시대의 새로운 노인복지 패러다임입니다."
정태명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2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서울 무교청사에서 개최한 '디지털 에이징 심포지엄'의 기조강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노령층은 이러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노령층은 사회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10% 미만의 참여율을 나타낸다"며 "특히 정부나 의료기관 등이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사회·의료 서비스, 전자상거래, 모바일 게임, 검색 외에도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하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ICT 자원을 노령층이 활용하지 못하면 경제·건강·사회 활동 등에서 소외된다"며 "ICT의 활용에 대한 인식 전환이 요구되고 적극적으로 배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상거래나 신용카드 등을 60대 이상의 노령층이 자주 사용하게 되면 우리 사회가 노인의 경제력을 무시할 수 없게 돼 사회 시스템이 점차 바뀌게 된다"며 "노령층이 정부나 사회에 손을 벌리는 게 아니라 그들이 노령층을 찾아오게 만들고 다가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급격히 늘어나는 노령층이 ICT 등 시대적 변화에 적응해 일자리를 얻고 삶의 기회를 찾는 것이 창조경제"라고 덧붙였다.
◇정태명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교수가 2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서울 무교 NIA청사에서 개최한 '창조경제 실현과 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한 디지털 에이징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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