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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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美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 0.4% 증가 - 블룸버그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소비자심리가 타격을 받기 이전인 9월에는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었던 것인데요.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운송부문을 제외한 9월 주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월의 0.1% 증가보다 개선된 결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도 부합했습니다.
다만 자동차 부문을 포함한 전체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는데요. 이 기간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무려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미국인들은 낮은 금리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휴대폰과 비디오게임 등 전자제품의 구매는 0.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밀란 멀레인 TD증권 리서치담당자는 "소비자들이 셧다운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지출을 늘려왔다"고 진단했습니다.
▶9월 미국 PPI 전월비 0.1% ▼..식품가격 하락 탓 - 마켓워치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예상 밖에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식품가격이 떨어지면서 생산자 인플레이션이 4년만에 연율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지난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사전 전망치 0.3%에 못 미치는 결과였는데요. 식품 가격이 1% 하락하면서 지난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 전체 지수를 끌어 내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에너지 가격은 가정용 난방유와 천연가스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달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변동성이 심한 항목인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PI는 0.1% 상승해 예상에는 부합했습니다.
로라 로스너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수요가 여전히 저조한 편"이라며 "기업들은 비용 절감 등의 방식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8월 美 대도시 집값 전년비 12.8% ▲..7년래 최고 상승 - 로이터
지난 8월 미국 주요 대도시 주택가격이 연율 기준으로 7년 반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단일 가구 주택가격이
현지시간으로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CS)는 8월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2.8%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2.5% 상승을 웃도는 결과로 2006년 2월 이후 최고 오름세이기도 합니다.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월간 상승률은 0.9%로 이 역시 전망치 0.6% 상승을 상회했습니다.
미국의 30년만기 모기지금리 상승으로 모기지신청자수가 줄고, 리파이낸싱 수요도 감소했지만 주택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금리 상승이라는 주택시장 역풍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주택 가격은 정점을 찍었던 2006년보다 20% 가량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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