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신한지주, 3Q 선방..실적개선 가능성↑"
2013-10-30 08:12:07 2013-10-30 08:15:49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30일 증권가에서는 3분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이 클 것이라 전망을 내놨다.
 
은행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신한지주의 3분기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52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고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늘어난 것은 7개 분기만에 처음"이라며 "카드 제외해도 순이자마진(NIM)은 1bps 하락하는데 그쳐 타 은행들에 비해 양호한다"고 진단했다.
 
성병수 동양증권 연구원도 "비록 일회성이익이 포함되긴 했지만 2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며 "대손비용과 판관비가 안정되어 있어 실적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이자이익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이후에도 이자이익 증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마진이 안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출도 소폭이지만 증가세 유지하고 있어 이자이익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보수적인 대출 운용과 부실채권 감축 결과 대손비용률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대손충당금 증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4분기 순익은 4000억원 내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내년 이익 개선 폭이 타행대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수준의 KB금융(105560), 하나금융과의 현격한 자산수익률(ROA) 차이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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