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지난 28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가 "뻥튀기 담화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 총리의 대국민담화에서 언급한 외국인투자촉진법 일자리 창출효과는 약 300배, '크루즈산업 육성·지원법'의 경제효과는 2배 가량 부풀려진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박용진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허겁지겁 가져다준대로 읽기만 한 국무총리의 대독담화 내용이 허위과장 광고수준임이 다시 드러났다"고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게 다 국무총리실이 스스로 준비하지 못하고 남이 써준대로 읽다보니 생긴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뻥튀기 담화를 바탕으로 야당을 압박하고 경제활성화 장밋빛 전망을 늘어놓았다는 점에서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사진=국무총리실)
이어 "정 총리의 첫 대국민담화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내용으로 해석되는 이 담화가 허술한 근거와 의도적 뻥튀기로 가득했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런 식이면 총리가 첫번째 대독담화 때문에 두번째는 스스로 써서, 대국민사과담화를 발표해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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