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이언스 파크'에 첨단 에너지 솔루션 적용
2013-10-31 11:00:00 2013-10-31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003550)그룹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에 건설하는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R&D) 기지인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 첨단 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키로 했다고 31일 전했다.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는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형 R&D 기지로 건설된다.
 
회사 측은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를 LG의 첨단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역량을 집결한 '선도(플래그십) 모델'로 만들어 고객에게 알리고, 에너지 관련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에너지 사용량을 일반 건물 대비 50%에서 최대 70%까지 절감하고, R&D 인력이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제품과 정보통신기술 (ICT)을 집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그룹은 친환경 에너지원을 구축해 필요한 에너지의 일부를 자체 생산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 모든 건물 옥상에 LG전자(066570)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시간당 최대 3메가와트(M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한다. 3MW는 여의도 LG트윈타워의 사무공간에 설치된 전체 LED 조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력량의 약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LG가 개발 중인 차세대 에너지원인 발전용 연료전지도 도입·설치한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에너지 저장, 활용을 위해서는 2MW 이상의 LG화학(051910) 배터리를 탑재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가격이 저렴한 심야전기 등을 저장했다가 각 연구공간의 냉난방에 활용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한다.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과 내외장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도 전면 적용된다.
  
이밖에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의 업무용 차량으로는 전기차를 운용하고, 단지 내에는 LG CNS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LG그룹이 3조원 이상을 투자해 17만여㎡(약 5만3000평) 규모로 건설할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는 11개 계열사의 R&D 인력 2만여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오는 2017년부터 단계별로 준공해 2020년 최종 완공될 계획이다.
 
◇ LG전자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 1차 부지 조감도. (사진=LG그룹)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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