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전자기업 파나소닉이 2분기(7~9월)에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31일 파나소닉은 2분기 순익이 615억엔(6억24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의 6980억엔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43억7000만엔도 훌쩍 웃돈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800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69% 급증한 824억엔을 기록했다.
이로써 파나소닉은 상반기에 1690억엔 순익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6850억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게 됐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엔화 약세와 비용절감 노력이 효력을 발휘한데 따른 것이다.
파나소닉은 지난 9월 일본 내 개인용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고 신제품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파나소닉은 올 회계연도 연간실적 전망도 올려잡았다. 특히, 올해 연간 순익 전망은 종전의 500억엔에서 1000억엔으로 상향조정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689억엔도 상회하는 것이다.
이 밖에 올해 매출 전망 역시 기존의 7조2000만엔에서 7조4000만엔으로 올라갔고,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500억엔에서 2700억엔으로 높아졌다.
이시노 마사히코 어드밴스드리서치재팬 애널리스트는 "소비재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파나소닉이 개혁에 나선 것은 현명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일본증시에서 파나소닉의 주가는 전일대비 3.79%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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