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르완다 이어 케냐까지 진출..이석채 귀국은 연기
2013-11-01 10:36:36 2013-11-01 10:40:06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KT가 아프리카 르완다에 이어 케냐 통신시장에 진출한다.
 
KT(030200)에 따르면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달 31일 우후루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의 초청으로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방문, 개별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과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은 르완다에 설치한 KT의 사업모델을 케냐에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KT는 케냐 정부와 4G LTE 기반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와 연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서비스 회사를 합작투자 형태로 설립하기로 했다. 또 양쪽이 공동 참여하는 사업 협의체(Task Force)를 조속히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케냐 정보통신기술부 프레드 마티앙기(Fred Matiangi) 장관과 김홍진 KT G&E부문 사장은 사업 협력에 대한 MOU를 곧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은 KT 통신사업을 우간다와 말리, 남수단 등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의 확대하는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31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방문했다.(사진제공=KT)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9일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린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ransform Africa Summit, TAS) 2013'에 참석해 아프리카 주요 국가 정상 및 IT 장관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TAS 행사에는 르완다, 케냐 등 아프리카 12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다.
 
KT는 "이석채 회장이 발표한 브로드밴드 구축을 통해 유발되는 ICT 기반 경제성장 모델에 대해 각국 정상들의 관심도가 높았다"며 "추가적인 개별 회담 요청이 이어져 케냐를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석채 회장은 "이번 아프리카 방문은 아프리카 주요 국가의 정상이 참여한 회의에 민간 기업 대표로는 유일하게 참석하여 KT의 르완다 사업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귀중한 자리"라며 "르완다와 KT의 협력 모델에 대해 아프리카 다수 국가에서 정부 차원의 기대를 가지고 있어 전체 아프리카 커뮤니티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케냐 방문으로 이 회장은 당초 1일로 예상됐던 귀국 일정을 하루에서 이틀정도 더 연기하게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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