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내수부진'에 빠진 현대차, 수출로 숨통
2013-11-01 16:12:40 2013-11-01 16:16:08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현대차(005380)가 지난달 내수에서의 부진을 수출로 메웠다.
 
지난해 10월에 비해 내수 판매가 6.4% 감소했음에도 해외 판매가 2.5%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1%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5만7553대를 판매했다. 지속적인 내수 부진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10월 한시적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 또한 컸다는 분석이다.
 
승용차의 판매가 줄어든 반면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판매는 늘었다.
 
제네시스(-23.8%), 쏘나타(-24.2%) 등이 크게 부진하면서 승용차(2만9679대)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2.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SUV는 3% 증가한 1만217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시장에서는 35만936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국내공장(11만4416대)에서 3.1%, 해외공장(24만4950대)에서 2.2%의 생산 증가세를 보이며 생산라인이 정상으로 접어들었다. 임단협 등으로 차질을 빚던 국내공장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지난 9월에 비해 수출이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하반기에도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2013년 10월 판매실적.(자료=현대차)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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