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최종 확정짓고 우승 세리머니 중인 삼성 선수단 일동. (이미지=SPOTV 중계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통합 3연패'라는 대기록을 이룬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이하 선수단 일동이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표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서 7-3으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끝내 우승의 영예에 올랐다.
삼성은 1승3패의 벼랑 끝에 몰리기도 했지만 이후 3연승하며 결국 영광을 이뤄냈다.
이날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 류 감독은 "경기 전 6시간 후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지금 이런 모습으로 이렇게 있다"면서 "'나에게 이런 영광도 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우승을 이룬 소감을 전했다.
이어 "1승3패에서 3연승으로 우승했다. (신기하게도) 말을 하면 그대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미디어데이 때 무슨 생각으로 '생애 최고의 시리즈를 만들겠다'라고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0%의 기적'을 이뤄내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기쁨을 표했다.
류 감독은 MVP를 수상한 박한이 외에도 차우찬과 채태인 등을 수훈선수로 손꼽았다.
류 감독은 "굳이 꼽자면 차우찬과 채태인, 안지만이 아닐까 싶다. 오승환도 제 역할을 다 했다. 모든 선수가 MVP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다음은 삼성 선수들의 우승 소감. (가나다순)
◇투수
▲신용운 - (눈물을 글썽이며)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다. 함께 고생한 친구들과 선후배들,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그동안 재활을 하면서 힘들었는데, 보상받는 기분이다.
▲심창민 - 올해 이 기분, 내년에도 우승해서 느끼고 싶다.
▲안지만 - 이번엔 작년보다 더 힘들어서 더 좋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오승환 - 소감이랄게 있을까. 기쁘다는 말 밖에 할게 없다.
▲윤성환 - 죽다 살았다.
▲장원삼 - 우리팀 정말 대단하다. 미디어데이 때 올해 우승하겠다고 말했는데, 그 말을 지켜서 더욱 기쁘다. 3연패 처음 아닌가. 이런 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차우찬 - 감독님께서 키플레이어로 꼽아주셨는데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
◇타자
▲김태완 - 너무 행복하다.
▲박석민 - 어려웠던 시리즈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너무 기쁘다.
▲박한이 - 기적적으로 우승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기쁘다.
▲이승엽 - 나는 부진했지만 후배들 활약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정병곤 - 너무 기쁘다 기쁘다는 말로 모든것을 표현하고 싶다.
▲진갑용 - 그냥 너무 좋다, 기분 최고다.
▲채태인 - 정말 오늘 기분 최고다 시리즈때 팀에 도움되어 너무 기쁘다 .
▲최형우 - 1승3패를 뒤집다니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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