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업계, 다양한 고객 위한 'SPY' 마케팅 한창
2013-11-02 10:00:00 2013-11-02 10: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대표적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은 기존에는 부모님의 효도 선물 등 주로 중년층을 위한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어린이부터 20대~30대까지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홍삼업계는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Simple), 필요한 성분을 더한 제품(Plus),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Young) 등 이른바 'SPY'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식약처 통계에서 직장인 58.9%가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관련 소비가 늘면서 바쁜 현대인을 고려한 홍삼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천지양의 '홍삼정 에스'는 5g 단위로 개별 스틱형 파우치에 포장해 직장인은 물론 등산, 골프 등 야외활동에 맞는 제품이다.
 
6년근 홍삼을 저온공법으로 추출해 기존 농축액보다 부드러운 맛을 내며, 100% 홍삼 농축액으로 사포닌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동원F&B(049770)는 잦은 회식으로 피로를 느끼는 직장인을 겨냥한 홍삼 캡슐 제품인 '회식의 신'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홍삼 농축액 분말과 각종 비타민(C·B1·B2·B6), 밀크씨슬 추출물, 헛개나무 추출물, 타우린 등 부원료를 하나의 캡슐에 담았다.
 
또한 홍삼의 기능에 다른 부원료를 더해 고객층에 맞는 기능성을 부각하고 있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정관장의 '화애락퀸'은 갱년기 여성을 위해 홍삼과 백수오를 결합한 복합 건강기능식품으로, 6년근 홍삼과 갱년기 건강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백수오, 속단, 당귀 등 다양한 성분을 배합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과 효소의 이중발효 과정으로 체내 흡수가 잘 되는 '컴파운드(Compound) K' 함량을 극대화한 '한진생 발효홍삼K'를 판매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가 선보인 '홍삼을 품은 블루베리'는 홍삼 농축액을 주원료로 매일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선정된 블루베리 과즙을 넣어 홍삼의 쓴맛을 꺼리는 고객에게 좋다.
 
이와 함께 홍삼 시장이 커지면서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제품으로 소비자 연령층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천지양이 출시한 '젤리진'은 6년근 홍삼에 천연과일 성분, 벌꿀 등을 첨가해 수험생 등 청소년이 좋아하는 맛을 낸 젤리 타입의 건강기능식품이다.
 
오렌지, 파인애플, 딸기 등 총 3가지로 구성되며, 1일 1포 섭취만으로 홍삼 농축액 1스푼 분량과 같은 5㎎의 사포닌을 섭취할 수 있다.
 
웅진식품은 어린이를 겨냥해 발효홍삼 농축액에 당귀, 천궁 등 8사지 한약재와 사과 과즙을 넣은 발효 홍삼음료 '발삼 키플러스 사과'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모님 세대부터 홍삼의 효능이 입소문처럼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2030과 그 아래 세대인 10대와 어린이용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홍삼과 함께 다른 기능성 원료를 더한 제품이 지속해서 개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천지양)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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