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무제한적 자산매입에 상한선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제공=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찰스 플로서
(사진)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자산매입 규모가 고용시장의 개선과 연동돼 있는 현재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강경파)로 꼽히는 플로서 총재는 "연준은 경제지표에 의존해 양적완화 규모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는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여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연준은 10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매월 850억달러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는 현행의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플로서 총재는 "연준이 지난 9월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도 지적했다. 이 때문에 양적완화 축소나 종료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는 것.
때문에 양적완화의 총 규모를 제한하는 방법을 통해 시장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플로서 총재는 주장했다.
자산매입의 상한선을 제한할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줄일 수 있고, 유동성 공급과 금리 인상 역시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한편 플로서 총재는 "미국 연방 정부의 업무 중단 사태(셧다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일부분에 그칠 것"이라며 "정부의 재정 정책이 통화 정책 방향 설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내년도 미국 경제가 2.5~3%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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