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출구전략을 충분히 지지할 만큼 개선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美 연준 홈페이지)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지역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의 고용 시장은 꾸준히 개선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고용시장의 개선은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지지하는 가장 강력한 근거가 된다"며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등 주요 고용 지표는 시장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30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매월 850억달러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를 매입하는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키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를 선택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을 조금 더 확인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성명에서는 "금융 긴축이 경제 전반의 성장세를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해 테이퍼링이 가까워 졌음을 짐작케했다.
이날 불라드 총재는 "고용시장의 핵심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경우 테이퍼링의 가능성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며 시장의 관측을 뒷받침했다.
또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에 대해서도 "연준이 테이퍼링을 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에 근접하는 것을 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불라드 총재는 12월 중순 열리는 올해의 마지막 FOMC 회의에서 그를 비롯한 다른 연준 위원들이 어떠한 선택을 할 지에 대해서는 발언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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