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회장 사의 "임직원 고통 더 지켜볼 수 없어"(2보)
2013-11-03 16:54:56 2013-11-03 16:58:13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전방위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 회장은 3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최근 검찰수사 등으로 그동안 임직원들에게 고통을 줬다"며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솔로몬 왕 앞의 어미니의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후임 CEO가 결정될 때까지 남은 과제를 처리하고 후임 CEO가 새로운 환경에서 KT를 이끌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다면 연봉도 숨김없이 공개하겠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2월 "이석채 KT 회장이 스마트애드몰과 OIC랭귀지비주얼, 사이버 MBA 사업 등을 무리하게 추진해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면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의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회장을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이 회장의 배임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22일과 같은 달 31일 KT 광화문, 서초, 분당 사옥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