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062.0원 출발해 2.2원 오른 1062.9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 제조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4로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로 돌아서며 1820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 치운 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됨에 따라 추가 상승은 제한되며 좁은 움직임을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상승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062.0원 출발했지만 초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후 1060원선에 대한 레벨 부담과 당국 개입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1062원선 부근에서 좁은 흐름을 보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실수급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1062원선을 중심의 횡보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결제수요 등 달러매수 물량이 유입된 끝에 2.2원 오른 1062.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수급 중심의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외환당국이 종가 관리에 나서면서 1060원대 숏플레이는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대외 이벤트들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1060원대 초반에서 관망모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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