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패션그룹 형지가 국내 최대 학생복 업체인
에리트베이직(093240) 인수를 완료하고 교복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에리트베이직은 4일 임시주총을 열고 형지의 최병오 대표를 각자대표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리트베이직은 기존 홍종순 단일 대표 체제에서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경영참가로 인해 최병오·홍종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앞서 형지는 지난 9월 관계사인 우성아이앤씨와 함께 에리트베이직 주식 355만주를 246억원에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에리트베이직은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를 보유한 국내 학생복 시장 1위 업체로 1969년부터 45년동안 국내 학생복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는 업체다.
형지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패션시장 내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형지 관계자는 "에리트베이직의 핵심 타깃 소비층인 1318세대를 흡수해 기존 브랜드와의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형지는 여성복 중심이던 사업영역을 노스케이프, 와일드로즈 등의 브랜드를 통해 아웃도어 시장으로 확장했으며, 지난 2012년 4월 우성아이앤씨 인수를 통해 남성복 시장 진출했다. 이후 올해 8월 종합 패션 아울렛 바우하우스 인수를 통해 유통업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에리트베이직 인수를 통해 패션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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