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해마다 증가하는 도로 포트홀 관리를 위해 서울시가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시는 포트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서울시 아스팔트 10계명'을 발표했다. 10계명은▲포트홀 감소 ▲강력한 현장 관리 ▲도로요철 집중 관리 ▲첨단도로관리 시스템 확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로포장공사 실명제 ▲파손요인 사전 제거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 ▲관련담당자 전문인력화 ▲긴밀한 공제체 운영하겠다는 내용 등이다.
시 아스팔트 10계명은 시가 그간 준비한 도로포장 수준향상을 높이기 위한 혁신 실천계획이다. 포장도로 내구성 향상, 도로 평탄성 개선, 유지관리방안 강화에 중점을 뒀다.
또 장기적으로는 내구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절감 효과도 있는 신기술 개발, 도로굴착복구 공사의 품질관리 향상방안 조사·연구, 도로 평탄성 관리방안 개선 등 연구용역을 단계별로 꾸준히 추진하고 시험시공을 거쳐 확대·시행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시내 포트홀 발생건수는 7만1128개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만1313개보다 훨씬 많은 상황이다.
포트홀 증가 원인은 아스팔트 재료 자체가 기후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폭설,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포트홀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도로파손(포트홀) 보수현황. (자료=서울시)
서울의 도로는 총 8173㎞로, 이중 시가 관리하는 주 간선도로, 자동차 전용도로 등 아스팔트 포장도로는 1157㎞다. 이는 평균 교통량이 일반국도에 비해 5~8배가 많아 이용도 측면에서 포장수명 단축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6년간 도로시설물 등 안전사고로 인한 시의 배상건수는 2471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포트홀 관련 사건은 1745건(70%)이었다. 전체 배상금액의 44억 3700만원 중 포트홀 배상금은 23억 6500만원으로 전체 배상금액의 53%를 차지했다.
◇비오는 날 물이 고인 포트홀.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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