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읍면동 단위 지역 우체국 통폐합 추진
2013-11-06 16:26:24 2013-11-06 16:54:1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내년부터 우정사업본부가  경영합리화의 방안으로 읍면동 등 단위 지역 우체국 중 일부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우본에 따르면 최근 경제성이 떨어지는 우체국의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적자 우체국은 과감히 없애고 유휴 인력은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우본의 우편사업 적자가 지난해 700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적자 지속이 예상되는 만큼 경영효율화와 비용절감 차원에서 진행된다.
  
당초 우본은 대도시 지역 동단위 우체국을 우선적으로 통폐합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지역 면단위 우체국을 정리하는 방안도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보편적 우편서비스의 필요성을 감안하면 강행하기는 힘들다는 결론이어서 시행은 어려워 보인다.
  
현재 면단위 이하 우체국 1191곳 운영에 따른 손실액은 연 615억원에 달한다.
  
우체국 직영점의 우편물 창구접수율은 평균 33.5% 수준에 불과하다. 이중 시골 면단위 6급이하 우체국은 접수율이 12.8%에 그쳐 정부 예산지원에 비해 손해율이 상당히 높은 실정이다.
 
우본은 대도시와 지역간 우체국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따져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통폐합 작업을 시작할 계획으로 최종 결정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우본은 이와 관련 "우체국 통폐합 문제는 불가피하지만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문을 닫는 우체국의 직원들은 다른 우체국에 재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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