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25%로 하향 조정하면서 국채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2.60%를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내린 1.31%로 집계돼 지난 6월 이후 거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71%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6%포인트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ECB는 경기 부양기조를 확대하고자 금리를 기존 0.5%에서 0.25%포인트 낮췄다.
또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가 부진한 결과를 내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채 수요는 더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브라이언 에드몬드 캔터 피츠제럴드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가 0~0.25% 수준에 머무른다면 더 높은 국채수익률로 돌아갈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12월 테이퍼링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고용시장이 큰 개선세를 나타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6%포인트 내린 1.68%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76%를 기록해 0.08%포인트 내린 것으로 확인됐고,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07%포인트 하락해 7.82%로 집계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